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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특별한 보라빛 인생샷 남기기 좋은 등나무꽃 숨은명소
장지애 추천여행기 등록일 2024-05-03

완연한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날씨는 가끔 무덥기까지 합니다.

보통 봄이라고 하면 3~5월을 뜻하는데 이젠 4월에도 이상기온으로 무더운 더위가 찾아오곤 하네요.

그런 탓에 봄꽃 또한 빨리 피고 빨리 지는 느낌입니다.

흐드러지게 아름다웠던 벚꽃시즌이 끝나고 나면 등나무꽃시즌이 돌아옵니다.



전국에 등나무꽃 명소들이 sns를 장악하고 있는데요.

대체적으로 전국의 등나무꽃 명소들을 찾아보면 공원이나 학교가 대부분인 듯 한데요.

등나무라고 하면 평소 쉼터가 생각나죠.

등나무의 초록잎들이 자연 그늘막을 형성하여 쉬어가는 곳으로 많이들 조성 해 두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언젠가부터 등나무의 보라색 꽃들이 유명해지기 시작했어요.

그 덕에 작은 쉼터수준이 아닌 길다란 터널형 등나무꽃 명소들이 해마다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우리지역에도 등나무꽃 숨은스팟이 있어 비밀스럽게 공유해봅니다.




이곳은 천안 서북구 월봉로에 위치한 용암초등학교인데요.


학교의 특성상 방과후나 주말,공휴일 방문을 권장합니다.


아직 알려지지 않은 곳이여서 등나무꽃 시즌인데도 꽃구경 온 방문객들이 한분도 없어 유유자적 나홀로 보라세상에 빠져 보았습니다.

이미 많이 알려진 스팟들은 학교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방문객들로 제대로 된 인생샷을 건지기가 쉽지 않은데요.

이곳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소! 

마음껏 영상과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거기다 운동장 한면을 차지할 정도로 긴 등나무 그늘막이 형성되어 있어 방해받지 않고 사진찍기 좋습니다.





정문으로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운동장에 보라빛 숲이 펼쳐집니다.

꽤 높은 지지대로 계단형 벤치가 그 아래에 마련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연보라색의 등나무꽃은 사진의 각도에 따라 몽환적인 느낌과 더불어 이국적인 분위기까지 연출할 수 있습니다.



탐스러운 꽃송이들이 포도송이처럼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모습입니다.

햇살이 꽃 사이로 스며들면 신비로운 느낌마저 듭니다.

등나무꽃은 그 향기조차 진하여 그 아래에 들어가면 향기에 취할 것 같습니다.




풍성한 가지에서 피어난 보라색 꽃송이와 나무 주변에 마련된 화단의 꽃들이 아름다운 색감을 만들어 냅니다.

평소 좋아하는 불두화도 탐스럽게 피어 있는 모습이였지만 연보라빛 등나무꽃에 비할 바가 아닙니다.




주말이여서 운동장에 뛰어 노는 아이들조차 보이지 않았는데 얼마 후 삼삼오오 아이들이 보라색 지붕 아래로 몰려들기 시작하였습니다.

뜨거운 햇살에 뛰어놀 엄두가 안 났는지 아이들은 모두 등나무꽃 자연 그늘막에 앉아 핸드폰을 보며 올망졸망 모여 앉았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스마트폰이 최고의 장난감인 것 같습니다.

라떼와는 사뭇 다른 풍경이죠.

사랑스런 아이들의 모습조차 보라빛 향기처럼 아름답게 느껴지는 날입니다.



등나무꽃은 4월중순에서 5월초까지 피는데 지난 주말 방문으로 아직 한창인 모습이였습니다.

올해를 놓치면 내년을 기약해야하는 보라색 아름다움~
도심 근교에 위치해 있으니 한번쯤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천안시 서북구 월봉로 147 천안용암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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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6 1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