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적 늦게 찾아온 경향은 있지만, 최근 천안시의 적극 행정 사례들은 눈여겨볼 만한 사례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바로 일전에 소개해드린 청당2공원이의 노후시설물 재정비 소식과 함께 작년 12월에는 동남구 쌍용동에 위치한 '쌍용14공원'에도 큰 변화가 생겨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했다는 소식이 있었는데요. 그 현장을 다녀와 봤습니다. 한 눈에 봐도 정말 많은 변화가 감지되네요. 

쌍용14공원은 기존에 노후화 된 시설물과 빽백한 수목 등으로 인해 음지가 많이 발생되는 단점이 있었고, 이에 주민들의 불편함이 많았던 곳이라고 합니다. 쌍용14공원은 인근에 동명의 공원이 검색되기도 하는데요. 이번에 소개해드리는 공원은 쌍용14어린이공원으로 나사렛대학교 바로 옆에 위치한 공원입니다!

전체적으로 우드톤의 따뜻해보이는 구성이 돋보이는데요. 바닥도 깨끗하게 정비되어 미관상으로도 매우 합격점입니다. 특히, 이런 놀이시설이나 공원이 재정비 되는 경우에는 주변 원도심의 보도와 도로가 정비되고 진출입로도 개선되는 경우가 있어 이번 쌍용14어린이공원의 새단장은 많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겨울에 새단장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아직은 풍성한 느낌의 수목이 울창해지진 않았지만 다가올 봄과 여름을 겪으며 공원으로서의 모습을 더욱 생생하게 갖출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요즘 트렌드라고 할 수 있는 어르신들도 즐기는 놀이터 컨셉을 접목하여 아이들과 어른신들의 수준에 맞는 운동시설과 휴게시설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이렇게 어르신들도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는 놀이형 운동기구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가볍게 균형을 잡거나, 링을 손에 쥐고 물결 무늬의 코스를 통과하기, 보조 손잡이를 활용하여 외나무 다리를 건너보는 코스 등 어르신들에 맞는 기구들이 인상 깊네요.

그리고 신기한 점은, 이렇게 '보드게임'형태의 놀이 코스도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전국의 많은 놀이터들을 취재하고 둘러봤지만 이런 코너는 처음인 것 같아 신기했습니다. 가로와 세로를 더해 똑같은 수를 만들어보는 이색 게임, 마치 오목을 두는 것처럼 두뇌회전이 필요한 '4목 연결하기'같은 재밌는 코너들이 있었네요. 이 외에도 순서기억하기, 단어만들기 등 야외 놀이터에 있기엔 매우 신기한 코너들이 그저 놀랍기만 합니다. 

쌍용14어린이공원의 변화는 '지역주민 모두를 위한 커뮤니티공원'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어르신, 어린이, 혹은 대학생까지 섭렵할 수 있는 공원으로 트램펄린, 바닥 놀이패턴도 적용하였는데요. 흔들의자 등 휴게시설과 경관조명, 산책로까지 가미가 되어 진정한 커뮤니티공원으로 재탄생 한 것 같습니다. 이색적이고 재미있는 공원을 찾는다면 한번 들려보시면 어떨까요? 쌍용14어린이공원이 향후 새단장 할 많은 놀이터들의 교과서가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