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독립기념관에서 개최된 K-컬처 박람회를 찾았습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 곳은 K-컬처 아트존으로 제6회 충남공예품박람회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천안을 비롯해 당진, 공주, 아산, 서천, 논산, 서산 등에서 다양한 수공예품을 전시하고, 체험행사를 진행해 아이들과 K-컬처 박람회를 찾은 가족의 호응이 높았습니다.
독립기념관 분수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죠. 이곳은 K-웰컴존으로 11일부터 14일까지 지역 예술인들과 함께 문화예술 축제가 열렸던 곳입니다. 제가 방문했던 14일에는 한국문화재단의 국악 취타대의 연주와 힙합과 랩을 하는 비브로 공연, 점핑 엔젤스의 치어리딩, 소리 樂의 신명 나는 노래, 코스믹디 플로의 댄스 공연이 펼쳐서 시원한 분수에서는 아이들이 놀고, 어른들은 자리에 앉아 공연을 즐겼습니다.
K-컬처 박람회의 주제는 ‘역사의 중심’에서 글로벌 ‘한류 문화’를 노래하다 입니다. 한류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한글입니다. K-한글 존을 마련해 K-컬처의 뿌리인 한글을 조형물로 설치해 누구든지 볼 수 있도록 해놓았습니다. 밤이 되면 K-한글 존은 더욱 빛을 발합니다.
K-한글 존에서 우측으로 들어서면 누구나 쉽게 일상에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천안 문화도시 페스타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이번 K-컬처 박람회를 통해 11개 법정문화도시가 모여 이벤트가 열렸고, 아기자기한 굿즈도 나누어주며 축제를 맘껏 즐기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축제를 즐기다가 힘들면 휴식존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다음에는 뭘 보러 갈까 하며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K-컬처 박람회 특설무대 왼쪽에서는 10월에 개최되는 빵빵데이 홍보 이벤트가 한창입니다. 저도 줄을 서서 룰렛을 힘껏 돌려봅니다. 빵빵데이에 참여하는 업체들의 빵을 선물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유량동에 있는 지씨브레드에서 만든 호두가 들어간 빵이 당첨되어 간식으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곳저곳 구경을 하다 보니 밤 8시가 되었습니다. 이날 유독 청소년 관람객이 많았던 이유는 K-POP 콘서트가 열리기 때문이었습니다. 다양하고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이는 쇼! 음악중심은 K-POP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며 전 세계에 한류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한국문화의 위상을 높이고 있습니다. 멀리에서 보았지만, 큰 스크린이 있어 생방송을 보는 듯했습니다. 모두 노래를 따라부르고, 아이들은 춤까지 추면서 K-POP 콘서트를 즐겼습니다.
K-POP 콘서트가 끝이 나고 바로 어두운 밤을 수놓은 K-ICT 불꽃 판타지 쇼가 펼쳐졌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과 비대면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한국의 ICT 기술은 전 세계인들에게 획기적인 이슈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AI라고 하는 것과 메타버스 등은 이미 우리 생활 속에 깊이 들어와 이젠 없으면 불편할 정도입니다. 이런 ICT 기술을 활용해 어두운 밤하늘에 불꽃을 쏘아 올린다니 무척 기대되었고, 다리가 아픈 줄도 모르고 서서 한참을 즐겼던 기억이 납니다. K-컬처 박람회에서 잊을 수 없는 한 장면이 되었습니다.
K-컬처 박람회를 즐기면서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보았고, 전 세계인이 주목하고 배우고 싶어 하는 우리 문화가 무척 자랑스러웠습니다. 무대 위에서뿐만 아니라 무대 뒤에서 활약해준 안전요원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성황리에 축제를 마칠 수 있음에 감사의 말을 남겨봅니다. |
